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있습니다. 저는 그 숫자가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극장에서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개봉날 아침 조조로 직접 보고 나서 든 첫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이 조합, 진짜 제대로 터졌다." 개봉날 아침, 조조로 달려간 이유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심상치 않다고 느꼈습니다. 황정민과 강동원이라는 두 배우의 조합이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솔직히 개봉 전부터 머릿속에서 계속 그려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황정민 배우는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배우였고, 강동원 배우 역시 이전 필모그래피를 통해 충분히 신뢰가 쌓인 상태였습니다.결국 다른 일정을 다 뒤로 미루고 개봉날 아침에 혼자 극장을 찾았습니다. 팝콘에 음료까지 챙겨 들고 들어간 그 조조 상영관, 지금도 기억이 선명합니..
환경 오염 고발 영화라고 하면 어딘지 무겁고 설교적일 것 같다는 선입견, 혹시 갖고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좀 주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모님과 함께 앉아서 보고 나니, 예상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90년대 레트로 감성, 어디까지 재현됐을까혹시 영화를 보면서 "이거 진짜 그 시절 맞냐"는 말이 절로 나온 적 있으십니까?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랬습니다. 1990년대의 사무실 풍경, 패션, 소품 하나하나가 꼼꼼하게 복원되어 있어서,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저조차도 묘한 향수를 느꼈습니다.미장센(mise-en-scèn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미장센이란 화면 안에 배치되는 모든 시각적 요소, 즉 조명·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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