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겁니다. "이 판에서 진짜 큰돈 버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 저도 2020년 주식 열풍 때 삼성전자를 샀다가 결국 손절하고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다 보니, 주인공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평범한 신입 브로커가 검은 판에 발을 들이기까지영화 돈은 2019년에 개봉한 한국 금융 범죄 스릴러입니다. 박누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조일현은 증권사 신입 브로커로, 그가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고객의 주문을 받아 체결시키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전부입니다.여기서 브로커(Broker)란 투자자와 시장 사이에서 매매 주문을 대신 집행해주는 중개인을 의미합니다. 직접 ..
영화를 보면서 팝콘에 손이 안 가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2025년에 본 영화 중 가장 화가 치밀었던 작품이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보니 팝콘 통은 거의 그대로였고 콜라만 바닥나 있었습니다. 답답하고 분해서 목이 탔던 것 같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섬. 사라진 사람들'입니다. 2016년 개봉작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낡지 않은 이야기입니다.페이크 다큐멘터리가 만들어내는 불편한 현실감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는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 형식입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란 실제로는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다큐멘터리처럼 촬영하고 편집하여 마치 실제 사건을 기록한 영상처럼 보이게 만드는 영화 기법입니다. 러닝타임 중 약 1시간 분량이 극 중 카메라맨 석훈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