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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창궐│조선+좀비, 서사 아쉬움, 장르 실험

2018년 개봉한 창궐은 조선시대라는 전통 사극 배경에 좀비물을 결합한 국내 최초 수준의 장르 실험작입니다. 저는 평소 좀비 장르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만큼은 "조선에 좀비?"라는 물음 하나가 너무 강렬해서 결국 찾아보게 됐습니다.조선 + 좀비, 이 조합이 얼마나 참신한가일반적으로 좀비물은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속 감염자들이 총기나 차량, 건물 구조를 활용한 탈출 서사와 맞물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창궐은 그 공식을 정면으로 깨버립니다. 화승총과 성곽, 갓을 쓴 무장들이 야귀 떼와 마주하는 장면은 제가 직접 봤을 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게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첫 장면 이후로 사라졌으니까요.영화의 핵심 설정은 이렇습니다. 서양에서 유입된 정체불명..

카테고리 없음 2026. 6. 29. 14:00
[영화 리뷰] 의형제 │처음엔 얼굴이, 이한영 피살 사건, 결국 두 사람을

송강호와 강동원이 의형제라고?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두 배우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단순히 외모나 캐릭터적 궁합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그런 단순한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이 살짝 부끄러워졌습니다. 의형제는 2010년 개봉한 장훈 감독의 작품으로, 관객수 541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한국 첩보영화의 대표작입니다.처음엔 얼굴이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의형제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두 배우가 실제로 형제 같은 외모 케미를 보여주는 영화일 거라 지레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묘하게 궁금해졌습니다. 이 궁금증이 결국 저를 영화 앞에 앉게 만들었습니다.제가 이 영화를 본 건 개봉일..

카테고리 없음 2026. 6. 29. 12:26
[영화 리뷰] 관상│배경, 수양대군, 부관참시

오래된 영화인데 아직도 못 봤다는 분, 계시지 않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개봉 당시엔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고, 까맣게 잊고 지냈다가 한참 후에야 겨우 봤습니다. 2013년 작품인데 지금 봐도 전혀 낡지 않았습니다. 조선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관상이라는 소재를 엮어낸 발상 자체가 기발했고, 배우들의 연기는 그 위에 살을 단단히 붙여 놓았습니다.관상이라는 소재, 역사 속 어디에 꽂혀 있나혹시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도 어딘가 신뢰가 가거나, 반대로 이유 없이 경계심이 드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그런 감각이 꽤 있는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왔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그 감각이 무엇에서 비롯되는지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영화의 배경은 조선 세종~단종 시기, 계유정난(癸酉靖難)이 벌어지는 시대입..

카테고리 없음 2026. 6. 26. 13:57
[영화 리뷰] 유령│일제강점기, 스파이 추리, 액션

비 오는 주말 오후, 별 기대 없이 켠 스트리밍에서 딱 걸린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해영 감독의 을 인상 깊게 봤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망설임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는데요.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추리극 , 설경구·이하늬·박소담·박해수까지 캐스팅만 봐도 안 볼 이유가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잠깐 졸기도 했고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박소담과 이하늬가 보여준 마지막 협심 액션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히 값어치를 했습니다.일제강점기 경성, 이 배경이 주는 압박감여러분은 '스파이물'이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그 팽팽한 긴장감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드는 영화입니다.영화는 1..

카테고리 없음 2026. 6. 26. 12:42
[영화 리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줄거리, 스파이웨어와 개인정보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저도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떨어뜨린 적이 있는데, 그때 그냥 돌려받고 끝이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분실한 스마트폰 하나가 어떻게 한 사람의 일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지, 직접 영화를 보면서 생각보다 훨씬 섬뜩하게 느꼈습니다.줄거리: 버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린 순간부터 시작된 악몽주인공 나미는 버스에서 졸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립니다. 여기까지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사고죠. 그런데 핸드폰을 집어 든 남자 준영은 단순한 절도범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나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내고, AI 음성 변조 기술을 이용해 전화를 걸어 마치 선의의 목격자인 척 접..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16:30
[영화 리뷰] 사채소년│강미나, 권력, 후반부의 아쉬움

넷플릭스 찜 목록에 쌓아두고 몇 달째 손도 안 댔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사채소년이었는데, 어느 날 문득 썸네일을 다시 보다가 그냥 클릭해버렸습니다. 강미나 배우가 출연한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IOI 시절부터 팬이었던 터라 그게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좋아하는 배우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가 영화 자체가 주는 주제로 꽤 오래 생각하게 만들더라고요.강미나 때문에 켰다가, 강진이라는 캐릭터에 꽂혔다솔직히 처음엔 영화 내용보다 강미나 배우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가 더 궁금했습니다. IOI 활동할 때부터 지켜봤던 배우인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꾸준히 작품을 골라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다영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학교에..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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