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제목 '세이레'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제목이 짧고 낯설어서 한 번 틀어봤는데, 귀신 한 마리 나오지 않는 영화에서 오줌을 쌀 뻔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독립영화였고, 주변에 이 영화를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 사실이 오히려 더 아깝게 느껴졌습니다.세이레 금기, 그 오래된 공포의 배경영화 '세이레'의 공포는 산부인과 분만실이나 폐가가 아니라, 갓난아기가 있는 평범한 가정집에서 시작됩니다. 영화가 이 배경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관습인 세이레, 즉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부정(不淨)을 경계하는 기간입니다. 여기서 부정이란 죽음이나 불결한 기운이 집 안으로..
롯데시네마 주엽에서 상영을 안 해줘서 당황했습니다. 근처 메가박스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본 영화인데, 막상 보고 나니 그 수고가 아깝지 않기도 하고 또 묘하게 찝찝하기도 한 기분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영화 , 단순한 대기업 고발극인 줄 알았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꼬꼬무 같은 전개, 그런데 결말이 이상하다제가 즐겨 보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 , 일명 꼬꼬무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프로그램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하나의 실마리가 풀리면 더 큰 의문이 튀어나오고, 그 의문이 또 다른 실마리로 이어지는 구조 때문입니다.영화의 출발점은 간단합니다. 기자 임상진이 대기업 만전을 고발하는 특종 기사를 냈다가 오보로 낙인찍혀 나락으로 떨어지고, 거기서 여론 조작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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