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정치 영화인 줄 알고 살짝 손이 안 갔는데, 막상 보고 나니 범죄 수사 장르였고,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조합만으로도 연기력은 이미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는데, 그 기대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관객수 337만 명이 괜히 나온 숫자가 아니라는 걸 보고 나서 실감했습니다.제목의 함정과 출연진이 만든 몰입감저도 처음엔 제목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야당'이라는 단어가 주는 정치적 뉘앙스 때문에 '무거운 사회 비판 영화 아닐까' 싶었거든요. 근데 영화는 마약 브로커와 검찰 수사, 그 사이의 뒷거래를 다루는 범죄 스릴러였습니다. 여기서 '야당'이란 마약 수사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은어로, 수사기관과 범죄 조직 사이에서 양쪽을..
주말에 딱히 볼 것 없어서 넷플릭스 훑다가 설경구 얼굴 보고 바로 클릭했습니다. 저는 박하사탕 때부터 설경구 배우를 쫓아다닌 팬이라, 신작이 나오면 고민 없이 재생 버튼을 누르는 편입니다. 야차, 생각보다 초반은 꽤 빠르게 치고 들어옵니다. 문제는 중반 이후부터인데, 그 얘기를 차근차근 해보겠습니다.홍콩부터 선양까지, 야차의 세계관과 배경야차는 국정원 블랙팀(NIS 산하 비밀 공작 조직)이라는 설정을 전면에 내세운 첩보 액션 영화입니다. 여기서 블랙팀이란 공식적으로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비밀 공작 요원들로 구성된 팀을 뜻합니다. 극 중 배경은 홍콩에서 시작해 중국 선양으로 이어지는데, 이 선양이라는 도시가 실제로도 동북아시아 첩보전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설정 자체는 꽤 현실감이 있었습니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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