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거룩한 계보'를 보고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비슷한 결을 가진 영화를 찾다가 '좋은 친구들'을 다시 꺼내 봤습니다. 개봉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인데, 지금 다시 보면 배우들이 너무 달라 보입니다. 이게 같은 영화인가 싶을 만큼요.담백한 시나리오가 만들어 낸 리얼리티'좋은 친구들'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이런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국내 느와르 영화라는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저도 처음엔 그 점이 낯설었습니다.이 영화는 자극적인 폭력 묘사를 의도적으로 걷어냈습니다. 다른 느와르 영화들, 예를 들어 '신세계'나 '친구'는 미장센(mise-en-scène), 그러니까 화면 안에 배치된 시각적 요소들을 통해 남자들의 거칠고 위압적인 세계를 구성합니다. 폭행과 살인 장면이 강렬하게 묘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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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1.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