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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회사원│평범한 직장인, 소지섭, 이 영화를 어떻게

매일 아침 출근 도장 찍고, 시키는 일 하고, 눈치 보다 퇴근하는 삶. 저도 한동안 그 쳇바퀴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본 영화 한 편이 묘하게 머리에 남았습니다. 제목은 '회사원'. 처음엔 오피스 코미디쯤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전혀 아니었습니다.평범한 직장인의 외피를 두른 청부살인 조직영화 '회사원'은 2012년 10월에 개봉한 한국 액션 느와르(noir) 장르 작품입니다. 느와르란 어두운 분위기와 도덕적 모호함을 특징으로 하는 범죄 장르를 뜻하는데, 쉽게 말해 선과 악의 경계가 흐릿한 세계를 그린 영화입니다. 임상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주연은 소지섭과 이미연이 맡았습니다.이 영화의 설정이 꽤 독특합니다. 17층짜리 건물 안에 위치한 회사는 겉으로는 제조업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살인 청부..

카테고리 없음 2026. 6. 11. 13:15
[영화 리뷰] 18:우리들의 성장 느와르│느와르를 다 보고, 동도의 선택, 동철, 18세 질감

솔직히 저는 이 영화가 존재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느와르 영화란 범죄, 폭력, 음울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장르로, 국내외 주요 작품을 거의 다 섭렵하고 나서야 이 영화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처음엔 주인공 비주얼부터 "이게 무슨 느와르야?" 싶었는데, 다 보고 나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느와르를 다 보고 나서야 만난 영화저는 한때 느와르 장르에 꽤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장르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필수로 꼽히는 작품들은 물론이고, 국내 독립영화까지 뒤지다 보니 어느 순간 "이제 볼 게 없네" 하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킬링타임용으로 건드린 게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독립영화(Independent Film)란 대형 배급사나 제작사의 자본 없이 소규모 예산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를 의미합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6. 6. 11. 12:00
[영화 리뷰] 친구2│속편의 저주, 김우빈이라는 변수, 한국 느와르 팬이라면

솔직히 저는 속편이 이 정도로 버거울 줄 몰랐습니다. 2001년 영화 친구로 느와르 장르에 입문한 사람으로서, 12년 만에 나온다는 소식에 전날 밤부터 설렘을 감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기대감이 컸던 만큼, 스크린 앞에서 느낀 감정이 복잡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속편의 저주, 전작의 그늘은 생각보다 깊었습니다개봉날 가장 이른 조조 상영을 잡아 혼자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콜라와 팝콘, 오징어버터구이까지 챙겨 들고 자리에 앉았을 때만 해도 기분이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무언가 허전한 감각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속편의 저주란 전작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탓에, 후속작이 아무리 잘 만들어도 관객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전작이 만들어 놓은 벽이 너..

카테고리 없음 2026. 6. 11. 10:45
[영화 리뷰] 친구│1976년 부산, 니가 가라 하와이, 지금 이 영화

조폭 영화를 보고 우정을 생각한 적 있으십니까? 저는 중학생 때 부모님 몰래 친구들과 모여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단순히 싸움이 멋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는 당시 한국 영화 역대 최고 관객수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진짜 무게는 숫자가 아니라 스크린 안에 있었습니다.1976년 부산, 그 시대가 만든 캐릭터들영화 친구는 특정 세대의 감성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1970~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하여, 당시 한국 사회의 계층 구조와 교육 환경이 인물들의 운명을 어떻게 갈랐는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버지가 건달이라는 이유 하나로 선생님에게 공개적으로 차별받는 준석의 장면은, 제가 처음 봤을 때도 지금 다시 봐도 불편합..

카테고리 없음 2026. 6. 11. 09:34
[영화 리뷰] 곡성│공포영화가 싫은, 주인공 종구, 나홍진 감독, 곡성이 남긴 것

공포 영화를 싫어하는 저도 결국 보게 만든 영화가 있습니다. 2016년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밤, 빗소리를 멍하니 듣다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아마 곡성에 비 내리는 장면이 워낙 많아서였겠죠. 단순한 공포 이상의 무언가를 남기는 영화, 곡성을 다시 꺼내봤습니다.공포영화가 싫은 저를 극장으로 끌어낸 이유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공포 영화를 그다지 즐기지 않습니다. 보고 나서 밤에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곡성은 흥행 성적과 입소문이 워낙 대단해서 결국 큰 마음을 먹고 봤습니다. 2016년 개봉 당시 국내 관객 수는 약 688만 명을 기록하며 그해 한국 영화 흥행 상위권에 올랐습니다(출처: 영화진흥위원회).제가 직접 봤을 때 느낀 건..

카테고리 없음 2026. 6. 10. 10:45
[영화 리뷰] 국가부도의 날│IMF 외환위기, 세 인물, 지금 봐야하는 이유

코스피 8,000 시대를 살면서 문득 IMF가 떠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주가를 확인하다가 예전에 팔아버린 주식 생각에 마음이 쓸쓸해질 때, 저는 왜인지 1997년 그 겨울이 머릿속에 겹쳐집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그 기억을 다시 선명하게 불러오는 작품입니다.IMF 외환위기, 숫자로 보면 더 무섭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당시 수치들을 하나씩 짚어보니, 그게 단순한 경제 사건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벼랑 끝에 몰렸던 실제 이야기라는 게 새삼 소름 돋았습니다.1997년 당시 대한민국의 외환보유고(Foreign Exchange Reserves)는 9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기서 외환보유고란 국가가 대외 채무 상환과 수입 결제를 위해 보유하는 달..

카테고리 없음 2026. 6. 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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